지꾸신행일기 / / 2019. 12. 5. 23:37

20190827 탐사수의 허니문 ③일차 - 스위스 루체른 카펠교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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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감탄 나오는 루체른의 전경.

루체른 하면 역시 루체른 호수다. 정말 호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크기이지만 실제로 물살이 없다.

무엇보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흐르는 물이 아니라 호수인데..

얼마나 관리가 잘 되면 물비린내 같은 냄새가 이렇게 하나도 나지 않을까 하는 점.

특히나 후각에 예민한 오빠와 함께 ㅋㅋㅋ 엄청난 감탄을 했었다.

 

 

이렇게 루체른은 물가를 따라 카페나 레스토랑들이 즐비한데,

많은 사람들이 낮부터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맥주 한 잔씩 하면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누구나 사진을 찍는다는 장소에서 나도 한 번.

카펠교를 건너다보면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팟들이 많다 ㅎㅅㅎ

사람이 많지 않았을 때라 다행이었지만 보통 성수기에는 카펠교 건널 때도 사람이 빽빽~~~하다고. 

 

 

 

 

 

 

이따가 저 중 한군데의 레스토랑에 우리도 갈 거다.

참, 왼쪽 어깨에 멘 가방이 바로 조셉앤스테이시다! :) 

이 날 코디와 너무 잘 어울려서 핑크핑크하게 잘 들고 다녔음. 넘 편하고 예뽀~

 

 

 

 

 

우리가 골라 앉은 곳은 kapellplatz 라는 레스토랑.

사실 어디든 물가에 바로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면 그냥 보지도 않고 앉기로 했다.

그 정도로 물가 바로 앞에는 빈 자리가 없었음.

우리가 지나갈 무렵 마침 한 무리가 테이블에서 일어나고 있었어서, 그 분들이 떠나자마자 얼른 가서 앉아버렸다.

원래 같음 서버분들이 자리를 치워주실 때 까지 기다렸겠지만 여긴 안돼 .. 놓칠 수 없어 ....

실제로 우리가 조금만 더 늦었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뺏길 뻔 했다. ^^;;;

 

 

세시간 전에 배 터지도록 삼겹살을 먹은 상태라 (이전 포스팅 참고) 뭘 먹고싶진 않았는데,

그래서 처음에는 와인과 맥주를 한 잔씩만 시켰었는데

이렇게 분위기 좋은 곳에 앉아 와인을 마시면서, 맥주를 마시면서 여유를 만끽하자니

파스타 한 접시가 또 아쉬운 것이다.

 

(사진에서는 초점이 나가버려서 잘 안 보이지만 파스타접시 바로 위가 다 먹은 맥주잔이다 ....)

 

 

 

 

그런데 웬걸, 파스타가 이렇게 맛있을 일 ....?

그리고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양도 엄청 많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액이 꽤 셌지만 당연히 유럽이니까 물가가 비쌀 거라고 예상해서 양은 쥐꼬리만큼 나올.. 줄 알았는데 진짜 엄청난 양을 준 것임.

우리나라 파스타집 반성합시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2인분 시켜야 저 양 될 듯.

 

 

 

 

암튼 양도 양인데, 진짜로 맛있었다.

파리에서 너무 짜고 이상한.... 맛 같지도 않은 맛 (;;;;)의 음식들을 하도 먹어서

유럽 음식은 다 그런갑다, 역시 듣던대로다, 햇반 더 사올 걸 그랬다 등등의 불만을 계속 토로하고 있었는데

와 ...여긴 아니었다!!!!!!!!!!!!!!!!!!!!

분명 배가 터지도록 먹은지 세시간밖에 안 됐는데 저걸 다 먹었다. 그것도 싹싹. 그것도 너무너무 맛있고 행복하게.

 

 

 

오빠는 아무래도 맥주라서 배가 너무 불러 더 못 시켰지만 나는 와인도 한 잔 더 먹었음.

사실 와인이 진짜 리스트가...... 너무 길어서 도저히 못 고르겠길래

그냥 .... 난 로제와인이 먹고싶었으니까 로제와인 중에서 제일 싼걸로.... 시켰는데 이게 왜 이렇게 맛있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 더 비싼걸 시켰으면 더 맛있었을까?

암튼 여기 최고다. kapellplatz !!!!

 

 

 

 

 

물가에 앉아서 해가 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가,

어느새 해가 다 져버리고 나니까 조금 쌀쌀한 것 같길래 (확실히 파리랑은 날씨가 달랐다) 일어나서 슬슬 걸었다.

너무 멋있는 풍경.

루체른 카펠교 이미지검색하면 이 사진이 그렇게 많이 나오던데,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사진으로 다 담을 수도 없지만 어쨌든 제일 멋있는 부분임.

 

 

 

 

 

마지막은 파노라마샷으로.

루체른은 우리나라로 치면 딱 초가을날씨였다.

추위를 많이 타는 나는 아주 얇은 긴팔티 입고 다니기 딱 좋았고,

더위를 많이 타는 오빠는 살짝 톡톡한 반팔티 한 장 입고 딱 좋았으니

진~짜 여행하기 좋은 날씨라고 할 수 있겠다.

 

게다가 진짜 찜통같은 파리에서 넘어와서 그런지, 루체른은 더더욱 천국같았다.

이 천국같은 곳에서 하루만 묵고 바로 넘어가야 한다는게 정말 믿겨지지 않았음.

그린델발트고 뭐고, 루체른에서 조금 더 있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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