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도착하니 오후 7시.
숙소까지 픽업을 도와주기로 했던 기사님을 만나 차를 타고 이동했는데,
대략 40-50분 정도를 쭉 이동했으니 .... 숙소 도착했을 때가 아마 8시 경 되었을 거다.
우리나라 생각하면 아무리 한여름이어도 8시가 되면 슬슬 어두워지기 마련인데 파리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데려다주신 기사님께 얘기를 들어보니 이맘때의 파리는 일몰시간이 보통 8시반 넘어야 한다고.
좋은건지 나쁜건지 ... ? ㅎㅅㅎ
오늘은 어차피 숙소에 도착하는 것으로 하루가 끝나기 때문에 딱히 일정을 계획하진 않았지만
딱 하나! 내가 하고싶었던 게 있었다.
그것은 바로 튈르리공원 가기!
파리에 위치한 튈르리공원은 여름에만 임시 놀이공원을 운영하는데, 우리가 파리에 도착한 이 날이 바로 놀이공원 개장 마지막 날이었다.
피곤해 죽겠는데 굳이 도착한 날 가지말고 다음날 여유있게 움직여도 되지만 그러면 튈르리공원이 더이상 놀이공원이 아닌걸? ㅠㅠㅠㅠ
그래서 첫날부터 조금 무리하기로 한 것. ㅋㅋㅋㅋ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일단 헝클어진 머리와 ㅋㅋㅋㅋ 기름진 얼굴을 대충 다시 정리하고 나갈 준비를 했다.
아무리 그래도 너무 힘이 드니까 한 .. 30.. 분 정도는 멍때리고 쉬었던 것 같긴 함 ...
어차피 튈르리공원이 이렇게 여름철에 놀이공원을 운영할 때는 폐장시간도 11시였나? 12시였나 무튼 되게 늦었었기 때문에
(평소에는 8-9시면 폐장한다는 걸로 앎)
숙소에서 9시반.. 정도에 나왔었지만 그래도 여유가 있었다 :)
아! 우리가 숙소에서 딱! 나왔을 무렵에도 완전히 어둡진 않았었다, 정말 신기했음. 밤 9시가 넘었는데 ... ㅎㅎ

공원에 도착하니 실제로 불이 반짝반짝한게 놀이공원다웠다.
뭔가 .. 놀이기구 너무 좋아해서 여기 저기로 놀이공원 엄청 다니던 어린 날이 생각나기도 하공 ㅎㅎ
진짜 여행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에 들뜨기도 하고 그랬다 호호

바로 요거! 튈르리공원 공중그네 !!!!!! 난 요걸 타기 위해 여길 왔다.
사실 사람들이 튈르리놀이공원에서 즐겼다고 하는 것들이 보통 공중그네 아니면 관람차라서 이것 밖에 놀이기구가 없는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 놀이공원에서 많이 본 것들로 그래도 몇 가지 더 있었다.
총 5-6가지의 놀이기구가 있는 것 같았음!
근데 역시, 요 두개가 제일 예쁘고 갬성저격이얌...

air swing ! 티켓을 두 장 끊고 바로 입장했다.
여행 오기 전에 한국에서 후기 찾아서 보면서도 좀 의아했는데, 실제로 줄이 없었다 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줄이 없을 수가 있지
일요일이긴 했지만 어쨌든 주말 저녁이었고 무려 놀이공원 개장 마.지.막.날. 이었는데 사람이 이렇게 없을수가!
우리나라 같았음 줄도 엄청 서고 난리 났을 것 같은데 이상할 정도로 한적했다 (물론 그래서 너무너무 좋았징)
롯데월드에도 공중그네가 있고 그것도 많이 타봤지만,
여기서 공중그네를 타 본 소감을 말하자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롯데월드 공중그네와 정~~~~ 말 1도 비교가 안된다.
내가 밤에 타서 더 그랬을 수도 있는데, 생각보다 무섭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서 오빠가 워낙 소리를 질러대고 무서워해서 (원래 놀이기구 잘 못타시는 분) 나는 좀 참았지만
....사실 나도 무서웠다 ...
일단 예상했던 것 보다 (보기보다) 훨씬 높이 올라가고, 훨씬 빠르게 움직여서 '이러다 나가떨어지는거 아니야?'라는 공포감이 생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공중그네를 타고 파리 야경을 싹 보는 맛은 진짜 황홀 그 자체이긴 했음.
에펠탑도 저 멀리 보이는데 진짜 멋있고, 이제야 진짜 파리에 온 것 같은 기분도 들고 그랬다. (파리! 하면 무조건 에펠탑인 여자)
무튼, 롯데월드 공중그네 정도 생각하시면 안된다는 이야기.
낮에 타면 다를 수도 있지만 해가 다 져버린 어두컴컴할 때 타는 공중그네는,
좀 ...
무섭습니다.

그리하야, 원래 공중그네를 타기 전에는 관람차도 타겠다고 호언장담하시던 분이
공중그네 타고 내려온 뒤 거의 혼수상태 직전이셔서 더 이상의 놀이기구는 타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대신 먹방을 시.. 작 해보려고 했는데
이 츄러스 먹고 포기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바로바로 튀겨주는 것 같아서 맛있을 것 같았는데
뭐야 맛이 너무 없어
츄러스 우리나라 츄러스 진짜 짱..

더 의아했던 건 이 장면이다. 사람들이 꽤 있었다는 거 !!
근데 왜 공중그네에 줄을 서지 않았지? 관람차에도 사람이 거의 없었다 ㅋㅋㅋㅋㅋㅋㅋ (답도 없는 거 계속 궁금해하는 성격)
무튼 내가 여행을 했던 모든 해외스팟 중에 이렇게 동양인이 없는 곳은 처음이었어서... 참 신기했었다. ㅋㅋㅋ
유럽은 확실히 동양인이 적구나 .... 싶고 .... 참 좋구나.... 싶고 ..... ㅎㅎ

실물로 봤을 땐 진짜진짜 예뻤는데 역시 사진으로는 담을 수가 없다.
그 때는 못 탄게 전혀 아쉽지 않았는데 (공중그네의 여파) 지금 사진을 보니 그래도 한 번 타고 올걸 그랬나 싶네.
언제 또 파리를 가겠어 ...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은 꼭 타보셔요 ...

거의 튈르리공원에서 1시간...? 도 채 안 있고 나와서 그냥 거리를 걸었다.
이거 대체 무슨 건물이지? 무슨 건물이길래 이렇게 멋있지? 하고 일단 사진을 찍은 후에
이 건물의 정체를 알고 싶어서 지도도 뒤져보고 건물도 샅샅이 봤는데
우리가 내린 결론은 그냥 .. 쇼핑몰.. 이었다. 스타필드 같은 ... 쇼핑몰 ...? 몰라 아무튼
뭐 이렇게 역사 깊은 건물처럼 멋있게 지어놨지...? 싶었다.
오늘 여기서 이렇게 놀란 건 이 이후로 놀란 일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이렇게 유럽허니문 1일차가 끝났다고 한다.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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