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꾸투병일기
복부ct 결과를 듣고 mri를 또 찍었다
“썩 좋진 않네요. ” 일주일만에 만난 의사는 또 나를 무너뜨렸다. 억지로 억지로 희망을 가졌던 것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이번에는 초음파영상을 볼 때보다 내 신장의 생김새가 더 자세히 보였다. 나도 내 혹의 모양과 위치를 전부 알아볼 수 있었다. 오른쪽 신장 위에 제법 크게 매달려있는 이상하게 생긴 덩어리. 의사는 ct판독으로도 암인지 아닌지 확신하기가 애매하다고 해서 나는 또 다음날 바로 mri를 찍었다. 마찬가지로 검사 결과를 듣기 위해서는 일주일을 기다려야 했다. 나는 ct결과를 들으러 갈 때까지만 해도 왠지 나는 암이 아닐 것 같았다.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암이라니..? 그건 너무 희박한 확률이고,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앞서 걱정하면 감정소모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ct결과를..
2023. 11. 29. 21:04